건강기능식품 봉투를 가장 많이 파는 곳이 곧 약국이 될지도 모른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제약 대기업과 글로벌 유통망의 주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 이달 쏟아진 세 건의 뉴스가 이 사실을 다른 각도에서 동시에 보여준다.
센텔리안24가 이끈 동국제약의 29% 성장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 202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이다. 그 중심에는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가 있었다. 포인트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K-뷰티 수출 호조와 건강기능식품 라인 확장을 동시에 밀어붙이며 연매출 1조 원을 목표로 삼았다.
눈여겨볼 점은 전략의 구조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별도 브랜드로 운영하는 대신, ‘헬스케어’라는 하나의 사업 단위로 묶어 같은 소비자에게 연결한다. 피부 관리와 내부 영양을 함께 챙기는 이너뷰티(inner beauty) 수요가 이 구조에 맞아떨어졌다. 시장이 만들어준 흐름이 아니라, 전략이 흐름을 읽은 결과다.
셀트리온, 약국 9000개를 건기식 채널로 전환하다
해외에서는 더 직접적인 베팅이 이뤄졌다. 셀트리온이 프랑스 의약품 유통사 지프레의 인수 후 통합을 완료하며 현지 약국 9000여 곳, 병원 800여 곳의 공급망을 손에 넣었다. 더퍼스트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지프레는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140여 종을 취급하며, 셀트리온은 이 네트워크를 기존 바이오시밀러 유통망과 결합할 계획이다.
약국 채널이 갖는 신뢰 자산은 과소평가되기 쉽다. 소비자가 ‘약사가 파는 제품’에 느끼는 안도감은 온라인 플랫폼과 질적으로 다르다. 셀트리온이 유럽 시장에서 노리는 것은 단순한 유통 효율이 아니라, 그 신뢰 기반의 진입장벽이다.
규제도 달라지고 있다 — 공유공장과 기능성표시식품
국내 제도 환경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최근 학술대회에서 기능성표시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공유공장 등 규제혁신 과제를 공개했다. 뉴스팜 보도에 따르면, 규제자유특구의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산·학·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공유공장 허용은 생산 설비 없이도 품질 인증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중소 브랜드의 진입 문턱이 낮아진다는 뜻이다. 다만 제도가 실제 소비자 선택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아직 확인해야 할 영역이다.
소비자가 지금 챙겨야 할 것
세 뉴스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건강기능식품이 틈새 카테고리를 졸업했다는 것. 대형 제약사, 글로벌 유통망, 정부 규제 기관이 모두 같은 곳에 자원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시장이 커질수록 선택지도 복잡해진다. 브랜드 크기보다 성분 설계와 루틴 가성비를 따지는 안목이 필요한 이유다. 락토핏 듀얼바이오틱스·밀크씨슬 30000처럼 복합 루틴 제품을 직접 비교한 글을 챙겨보는 것도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피로 회복이나 기초 영양 보충이 목적이라면 비타민B·마그네슘 선택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글도 참고할 만하다.
마치며
동국제약의 29% 성장, 셀트리온의 프랑스 약국망 통합, 정부의 규제혁신 논의 — 세 흐름이 다른 출처에서 같은 결론을 향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한국 헬스케어 산업의 다음 장을 쓸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는 그 혜택을 누리되, 마케팅 논리가 아닌 성분 논리로 선택하는 기준을 지금 세워두는 것이 낫다.
자주 묻는 질문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표시식품은 어떻게 다른가요?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의 기능성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반면, 기능성표시식품은 사업자가 과학적 근거를 갖춰 자체적으로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허가 절차와 관리 기준이 다릅니다.
셀트리온이 인수한 프랑스 지프레는 어떤 회사인가요?
프랑스 전역 약국 9000여 곳과 병원 800여 곳에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140여 종을 공급하는 유통사입니다. 셀트리온은 이 네트워크를 기존 바이오시밀러 유통망과 결합해 유럽 공략에 나섰습니다.
센텔리안24의 성장을 이끈 핵심 요인은 무엇인가요?
K-뷰티 수출 호조와 건강기능식품 라인 확장이 동시에 작용했습니다. 화장품과 내부 영양제를 같은 소비자 접점에서 연결하는 이너뷰티 전략이 효과를 냈습니다.